'등산'이라는 글자가 과하게 느껴지는 단풍 명소들을 골라봤습니다. 아직 산행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 단풍은 즐기고 싶지만, 등산은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해 서울 도심에는 가벼운 둘레길이 마련돼 있는데요. 전망도 좋고 분위기도 낭만적이어서 자연 속 데이트 장소를 찾고 있다면 이 포스팅을 유심히 봐주세요. 그럼 시작합니다!.
1. 남산 공원
주소: 서울 중구 삼일대로 231.
남산 공원은 둘레길 코스도 여러 가지고 케이블카를 타면서 발밑에 단풍이 물든 산의 모습도 볼 수 있는 등 다양한 코스로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둘레길 끝에는 경리단길이 있고 명동과도 가까워 맛집 투어까지 하기 딱 좋은 곳이에요. 너는 개인적으로 '서울'이라 하면 남산 타워가 떠오를 만큼, 남산은 서울의 상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멀리 가지 않고 가까이에서도 이렇게 멋진 산의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서울 근교에서 가장 자주 찾고 또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곳입니다.
[남산 둘레길 코스 알아보기]
남산은 다양한 코스가 있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경사도 다르고 볼거리도 많으니 한 번 보시고 가고 싶은 코스를 선택해서 방문해 보세요.
- 북측 순환로: 이곳은 경사가 완만하고 자동차와 자전거는 통제된 구간이라 사람만 걸을 수 있습니다. 가장 가볍게 걷기 좋은 곳이라 많이 찾고 있는 곳인데요. 케이블카 앞 입구 쉼터에서 국립 극장 앞에 있는 남산 순환 버스 정류장까지 이어진 길입니다. 남산 둘레길 구간 중 가장 긴 구간이에요. (3.4km).
- 역사 문화 길: 유명한 삼순이 계단이 있는 곳입니다!!. 가위바위보 한 번 해줘야겠죠? ㅎㅎ. 소월 시비 쉼터에서 북측순환로 수미터에 이르는 짧은 구간이에요. 남산 도서관, 안중근 의사 기념관, 호현당도 이곳에 있습니다.
- 자연 생태 길: 야외 식물원 쉼터 ~ 소월 시비.
- 야생 화원 길: 야생화 공원 ~ 야외 식물원. 꽃과 나무를 감상하면서 산책할 수 있습니다.
- 산림 숲길: 숲으로 이뤄진 코스입니다. 남산 순환 버스 정류장~야생 화원.
잘 조성된 둘레길인 만큼 진입로도 15개 정도 있는데요. 보통 명동역이나 동대입구 역에서 많이 출발합니다. 명동역 3, 4번 출구로 나와서 10분 정도 걸으면 남산 케이블카 방면으로 갈 수 있어요. 저는 아예 서울역에서 내려서 걷기도 합니다. 남산 공원은 2005년부터 일반 승용차와 택시는 통행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대신 녹색 순환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명동, 충무로, 동대입구역, 예장 공원에 있는 녹색 순환버스 환승 센터에서 02, 04번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남산에는 다양한 시설들이 있지만, 이왕이면 간 김에 서울의 전망도 보고 오면 좋습니다.
[남산 서울 타워 전망대]
이용요금: 12세 이상 16,000 원. (만3세~12세, 65세 이상 12,000 원.)
[케이블카]
왕복 | 편도 | |
대인 | 14,000 | 11,000 |
대인 단체 (30인 이상) | 12,500 | 10,000 |
소인(초등학생) | 10,500 | 8,000 |
소인 단체 (30인 이상) | 9,500 | 7,500 |
65세 이상, 국가 유공자, 5.18 민주 부상자, 장애인 |
10,500 | 8,000 |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무료입장 입니다.
2. 위례성 길.
노란 은행나무 길이 예쁜 위례성 길은 송파에 있습니다. 몽촌토성 1번출구에서 시작해 오륜 사거리까지 약 3km에 달하는 길이에 1,300 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심겨 있는 곳이 있는데요. 이곳이 바로 위례성길입니다. SNS에서 사진을 보고 한 눈에 반했어요. 9호선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한성 백제 박물관 역 3번 출구로 나오시면 돼요. 천천히 예쁜 위례성을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왼쪽 한성 백제 박물관 앞으로 풍성한 은행나무들이 반겨줍니다. 남산이 빌딩 숲속에 물든 단풍이 멋진 풍경을 만든다면, 위례성 길에서는 푸르고 높은 하늘 아래서 은행나무 옆으로 산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3. 올림픽 공원 ~ 석촌호수 따라 걷기.
노란 단풍을 봤다면 울긋불긋 붉게 물든 단풍도 지척에 있으니 같이 묶어서 코스로 돌면 좋습니다. 올림픽 공원은 장미 공원도 있고, 코스모스 길도 있고 벚꽃도 피고 단풍도 물드는 정말 예쁜 곳이네요. 도심 속에 계절에 따라 옷을 갈아입는 자연이 있다니, 이런 풍요로움 속에서 사는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석촌 호수 인근 (올림픽 공원)에도 여러 코스의 단풍 길이 있는데요.
- 잠실 호수교 근방의 송파 나루 근린공원 : 서울특별시 송파구 송파나루길 206.
- 올림픽 공원~잠현초등학교 코스의 1km 구간.: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9길 20.
- 석촌호수
데이트 코스로는 석촌 호수가 안성맞춤이죠. 동호와 서호로 나뉩니다. 서호로 가면 롯데 월드와 연결이 되어 있어요. 동호는 주로 주민들이 산책로로 많이 이용했지만 롯데월드타워가 생기면서 데이트 맛집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곳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보이는 롯데월드타워를 배경으로 한 벚꽃, 단풍나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는 석촌호수교입니다. 나무들이 빌딩을 가리지 않아서 자연과 도심의 풍경을 한 컷에 담을 수 있거든요. 산책로에서는 이런 멋진 사진을 찍기는 좀 힘들어요. 산책은 편안히 마음을 비우며 걷다가 사진은 이 장소에서 특별히 꺼내 찍어보면 어떨까요?.
풍경도 아름답고 산책 후에 갈 만한 곳이 다양한 곳으로 추려봤습니다. 남산 공원 산책을 한 후에는 경리단 길, 위례성 길과 석촌 호수에서 단풍을 즐긴 후에는 송리단길에 가는 것이 쉬워요. 데이트라면 너무 떠들썩한 공간 보다는 작지만 분위기 있는 곳이 더 낭만적이라고 생각해 루트를 이렇게 짜봤습니다. 제 바람이 있다면 인근에 테라스가 있는 카페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것인데요. 맑은 가을 하늘 애라 저 멀리 숲을 바라보면서 커피 한 잔 하는 것도 무척 운치가 있으니까요. 서울은 정말 큰 도시여서 사람도 많고 건물도 많지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들도 많이 있는 편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혼자서도 잘 즐길 수 있는 작은 단풍 나무 길을 알려드릴게요.
+올해는 언제 단풍이 절정인지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눌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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