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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지 정보/서울

2023 경복궁 생과방 예약과 이용 꿀팁

by 최트립 2023.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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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서 즐기는 우아한 다과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는 경복궁 생과방 예약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생과방은 실제로 국왕과 왕비의 후식과 별식을 준비했던 곳이라고 해요. 이 경복궁 생과방 프로그램도 조선왕조실록에 나와있는 내용을 참고하여 실제로 임금님이 드셨던 궁중방과와 약차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입니다. 우아한 고궁에 앉아 고즈넉한 돌담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더 인기가 많아요. 예약제로 운영되니, 가기는 조금 힘들어도 붐비지 않게 즐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옛스러운 맛이라 걱정이 되시나요? 실제로 먹어봤더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너무 더워지기 전에 꼭 방문해서 우리 전통 디저트를 한 번 맛보는 경험을 해보세요.

경복궁 생과방 이용 정보


다가오는 4월 20일부터 6월 28일까지 생과방에서 별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장소는 경복궁이예요. 그래서 경복궁이 문을 닫는 휴궁일에는 생과방도 쉬어가는데요. 매주 화요일과 5월 31일 수요일에는 열리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이용시간은 70분 이며, 아래의 시간에 운영되니 예약 전에 확인하세요.

1회: 10시 ~ 11시 10분
2회: 11시 40분 ~ 12시 50분
3회: 13시 50분 ~ 15시
4회: 15시 30분 ~ 16시 40분

가격은 초두점증병 세트는 15,000 원, 주악 세트는 12,000 원입니다. 모두 약차 한 잔이 포함된 가격이고 예약할 때 미리 결제합니다.

경복궁 생과방 예약하기


미리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신청해야 합니다.
1차 예매 오픈 4월 11일 화요일 1시  - 4월 20일부터 5월 28일까지 이용만 예약이 가능합니다. 그 이후는 2차 예매 기간에 진행하시면 돼요.
2차 예매 오픈 5월 19일 금요일 1시 - 5월 29일부터 6월 28일까지 예약 가능.

미리 가격을 결제해야 하는데요, 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니 카드를 준비해 주세요. 1인 최대 2매까지만 예약이 가능하며, 현장에서 메뉴는 추가로 주문할 수 없으니 예약하실 때 신중하게 진행하세요. :)  현장에서 본인 확인을 진행하니 꼭 본인 이름으로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방문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 주세요.  (암표 거래를 막기 위한 규정이라 많이 협조해 주시면 좋겠어요. 인기가 많으니 이런 일도 발생하네요. ㅠㅠ)

예약은 아래의 링크에서 가능합니다.
생과방 예약 사이트: http://m.ticketlink.co.kr/product/43514?null

[티켓링크] 2023년 경복궁 생과방

2023년 경복궁 생과방

m.ticketlink.co.kr


*전화 예약도 가능하나,전화로는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 유공자만 가능하세요. 티켓링크 고객센터 1588-7890 으로 전화하시면 됩니다. 역시 메뉴를 미리 결제하셔야 됩니다. 현장에서 본인 확인이 있을 예정이라 경로우대증, 국가유공자증, 장애인복지카드 등을 반드시 지참하셔야 돼요. :)

생과방 메뉴 미리보기


생과방에서는 초두점증병 세트와 주악 세트. 두가지를 만날 수 있는데요. 예약하실 때 쉽게 결정하실 수 있도록 소개드릴게요.

1. 초두점증병 세트
: 초두점증병, 약과, 참외정과, 잣박산, 매엽과, 곶감단지
생소한 이름인 초두점증병. 초두는 ‘볶은 팥’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찹쌀 가루를 시루에 안쳐 찐 떡인데, 팥고물과 함께 밤, 대추, 잣도 들어가요. 고종 임금님의 오순(쉰살) 축하 잔치에도 오른 조선 왕실의 궁중 잔치 떡입니다. 약과는 현대에도 많이 먹고 있어서 다들 알고 계시죠? 당시에도 프리미엄 과자로 알려졌다고해요. 정과는 특유의 향을 가진 과일 같은 것을 꿀이나 설탕에 졸여 만든 것을 말하는 데요. 참외 정과니 참외를 꿀에 잰 과자 일 것 같네요. 잣박산은 잣을 꿀이나 엿에 버무려 만든 엿강정입니다. 매엽과는 매화나무에 참새가 앉아 있는 모양의 한과라는 뜻이에요. 밀가루 반죽을 튀긴 것인데, 치자나 생강 등 천연 재료로 다양한 모양과 색을 만들어 낸 한과입니다. 곶감단지는 호두강정, 곶감, 잣등을 다져 유자청으로 반죽해 속을 채운 병과입니다.

2. 주악 세트
: 주악, 쌀엿강정, 매엽과, 금귤정과, 사과정과, 곶감단지
초두점증병 세트와 비슷한 구성인데요. 정과류가 많네요. :) 위에 정과와 곶감단지는 설명드렸으니 쉽게 유추하실 수 있을 거예요. 생소한 건 역시 주악. 주악은 조선시대에 귀한 손님이 왔을 때 올리던 음식이라고 합니다. 찹쌀 가루로 만든 과자예요.

3. 궁중 약차
: 세트를 주문하면 차를 한 잔 제공이 됩니다.  총 6가지의 궁중 약차가 있고 하나 선택하시면 됩니다. (현장에서 메뉴 추가는 안됩니다.)
- 경옥다음: 경옥은 인삼, 복령, 자황, 꿀이 주재로인 약재료입니다. 옥처럼 희귀한 약이라는 뜻이예요. 영조가 원기 회복을 위해 복용하셨다고 하네요. 귀한 약재를 차로 마실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음료예요.
- 삼귤다: 귤.. 한자인 거 아시나요? ㅎㅎ 귤피(귤껍질)은 기의 흐름을 순조롭게 한다고 알려졌는데요. 그래서 조선시대 내내 주요한 약재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 감국다: 감국은 황국이라고 하는데, 숙종과 영조가 자주 마셨다고 해요. 주로 번뇌가 있거나 화가 날 때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기 위해 마셨다고 합니다.
- 담강다: 생강과 꿀로 만든 차입니다. 조러 식후와 소화를 돕기 위해 마셨다고 합니다. 평소 소화가 잘 안 되시는 분들이 마셔보면 좋을 것 같아요.
- 오미자다: 신만, 쓴맛, 단맛, 아린맛, 짠맛 5가지 맛을 가지고 있어 오미자라는 이름이 붙인 열매는 차로 만들어 먹으면 영양 흡수에 좋다고 합니다. 중종의 갈증을 치료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해요. 더운 여름에 마시면 딱일 것 같아요.
- 제호탕: 매실을 익혀 만든 오매, 사인, 초과 등을 넣은 왕실의 음료입니다. 속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속이 차가워 지기 쉬운 여름에 마시면 좋아요.

경복궁 가는 길과 주차장

생과방은 경복궁 내에 있으니 궁으로 가시면 됩니다. :) 그래서 경복궁 입장권을 별도로 결제하셔야 합니다. 가신 김에 고궁 구경도 하면 좋아요.
뚜벅이 분들은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이나 5호선 광화문역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3호선 경복궁역도 괜찮지만, 삼청동 매표소에서 가까우니 안국역쪽이 좀 빠를 것 같아요.  버스는 종로 11번 버스를 타고 [법륜사]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주차는 경복궁 동편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 예약을 했더라도 원하는 자리가 있으면 오픈런을 합니다… 웨이팅의 민족.. 선착순 입장이기 때문에 온 순서대로 자리를 고를 수 있어요. 사진을 예쁘게 남기고 싶다면 탁 트인 본채를 권해드리고 조용히 얘기를 나누고 싶다면, 온돌방 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뒤쪽이 벽으로 막혀있어 조용하거든요. (본채는 앞 뒤로 탁 트여 있음.) 본채는 못앉았는데 뷰를 포기할 수 없다면 남행각에 앉으면 본채가 보여요.

** 예약에 실패했더라도 상당히 길게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라 취소표가 꼭 나오더라고요. 수시로 들어가서 확인하면 운 좋게 티켓을 구할 수 있으니 꼭 가고 싶은 분들은 자주 예약 사이트를 확인해 보세요. :)

생과방에서 차를 마시는 계절은 따뜻한 날씨에 하늘이 높아 고궁 나들이를 하기 좋죠. 생과방에서 다과를 즐기시고 산책하기 좋은 고궁과 북촌, 서촌, 광화문, 청계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데이트, 가족나들이, 서울 여행으로 딱 좋습니다.  다음에 더 재밌는 이벤트로 찾아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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