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월과 2~3월의 제주도 동백꽃 명소 정리

제주도 동백꽃

겨울철에 제주도에 가면 꼭 보고 오는 건 동백꽃이죠?. 동백은 특이하게도 경칩이 지나서 날이 추워지면 핍니다. 아열대기후에서 주로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를 포함해서 여수, 부산 등 남부에서 볼 수 있어요. 새하얀 설경 안에 새빨갛게 핀 동백이 무척 아름답고 신비한 풍경을 만들어내는데요. 자연환경이 멋진 제주도에서 보면 아주 낭만적이라 많은 분이 찾는 것 같아요. 제주도에서는 한겨울 동안 동백꽃을 볼 수 있습니다. 관광지로 유명한 곳은 11월 말~1월에 피는데, 제주도의 토종 동백은 벚곷이 필 때쯤 함께 핀다고 해요. 그래서 늦겨울에 방문한다고 시기를 놓쳤다 생각하지 마시고 아름다운 동백꽃 보고 오세요. 

 

동백 포레스트 (11월 말 ~ 2월 초)

주소: 서귀포시 남원읍 생기약로 53-38 / 시간: 9시 ~오후 5시 30분

넓은 카페 부지에 동백나무들이 무성한 곳입니다. 중간중간 귤나무도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어 제주도만의 귀여운 풍경이 볼만한 곳이에요. 소제목에는 최대한 꽃이 피는 시기를 적었는데 12월에 가면 절정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11월에는 개화했다는 소식은 들려왔지만, 카페 입구 쪽에만 폈더라고요. 12월이 되면 정말 멋질 것 같아요. 카페 마당 내부에 포토존도 있고 옥상으로 올라가면 동백나무밭의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동백 성수기인 11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는 입장료 5천 원이 있습니다. 그 외의 비수기에는 별도의 입장료 없이 들어가서 카페 음료를 주문하시면 돼요. 겨울철에는 입장료만 내고 들어가셔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동백 카페다운 컨셉의 음료도 있어서 음료를 주문해 시간을 보내면 좋아요. 아이도 함께 방문이 가능합니다. 다만 나무들이 많은 야외 공간이고 관광객도 많으니 다치지 않도록 잘 살펴주세요. 주차장 구비돼 있으며, 들어가고 나오는 길이 좁은 편이니 운전에 주의하세요. 

 

카멜리아 힐 (12월 ~ 1월이 절정)

주소: 서귀포시 안덕면 병악로 166 / 시간: 8시 30분 ~ 오후 6시

아주 유명한 제주도 관광지죠?. 그래서 동백 시즌에는 정말로 사람이 많습니다. 카멜리아 힐은 정원이 예쁘게 조성된 식물원으로 제주의 자연을 볼 수 있는 곳이에요. 그래서 동백 외에도 봄, 여름 식물도 많고 가을 정원도 예쁘기 때문에 어느 계절에 가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과거의 화장품 CF도 찍은 곳이어서 더욱 유명해진 것 같은데요. 넓은 곳인 만큼 주차장도 커서 편하더라고요. 오고 가는 길도 잘 닦여 있고요. 조경이 예쁘게 잘된 곳이니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어서 좋아요. 유료 입장인데, 미리 예약을 하고 가시면 더 좋아요. 네이버 예약하시면 16% 저렴한 가격에 예매할 수 있고 미사용 티켓은 100% 환불이 되니 편합니다. 성인 요금이 9천 원인데 할인받아 7,500원에 예약할 수 있어요. 청소년은 6천 원(정가 7천 원), 어린이 5,200원(정가 6천 원)입니다. 볼 것이 많으니 하루의 반나절 정도의 시간을 계획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동백 수목원 (11월 말 ~ 1월)

주소: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927 / 시간: 9시 ~ 오후 5시

바로 지난주 금요일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곳이에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애기동백나무를 볼 수 있는 곳인데요. 벌써 다녀오신 발 빠른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역시나 만발은 아니라고 하네요. 여기도 12월에 가면 예쁠 것 같아요. 지금 세 군데 쓰고 있는데 이곳들은 다 애기동백으로 외래종이에요. 12월에 가시면 가장 좋아요. 동백나무가 가득찬 곳에서 사진만 후딱 찍고 나올 수 있는 곳이어서 좋은데요. 입장료가 있습니다. 성인 8천 원, 어린이 5천 원입니다. 조금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그 가치를 할 만큼 아름다운 곳이니 한 번 꼭 방문해보세요. :) 올해 인플루언서의 선택은 아마 여기이지 않을까 싶네요. 

 

위미리 동백 군락지 (12월 ~ 3월)

동백 수목원 근처에 있는 위미리 동백 군락지입니다. 관광지로 개발된 곳이 아닌 사유지였기에 짧게 눈에만 담아오던 곳이었는데, 최근에 군데군데 귤 농사를 짓던 곳에도 동백나무를 심어 동백나무 숲을 조성하고 있는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이 별도로 없는 길이었다 보니 주차장도 만들고 있어요. 언제까지 공사를 진행할지 모르지만, 개장을 하게 된다면 초봄에도 제주의 예쁜 토종 동백을 볼 수 있으니 꼭 다녀오세요. 

 

신흥2리 동백마을 동백숲 (12월 말 ~ 3월)

주소: 서귀포시 남원읍 한신로 531번길 22-1

이름부터 동백마을인 곳입니다. 30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지닌 마을인데요. 마을이 생길 때부터 생긴 동백나무가 군락지를 이뤄 숲이 된 곳이에요. 제주도에서는 바람을 막을 용도로 집을 지을 때 동백나무도 함께 심었다고 해요. 멋진 문화예요. 이곳은 특히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에게 추천합니다. 우선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다 보니 다른 곳보다 더 여유롭게 다닐 수 있는 것이 좋아요. 규모는 작지만 예쁜 토종 동백을 볼 수 있어서 좋은데다 마을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거든요. 방문 전 제주도 관광 홈페이지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알아보고 가시면 좋아요. 동백을 이용한 비누 등 다양한 걸 만들 수 있고 동백오일이 들어간 음식도 먹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