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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지 정보/제주

제주도 억새 군락지 모음집

by 최트립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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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맘때만 볼 수 있는 은빛 세상, 억새 군락지를 모아봤습니다. 지금 제주도에 있는 분들은 당장 보러 가시면 됩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금세 질까 봐 걱정이네요. 그러니 볼 수 있을 때 많이 눈에 담아야겠어요. 동쪽과 서쪽으로 나눠서 정리를 해봤어요. SNS에서 특히 유명한 군락지 위주로 담아봤습니다. 한군데 빼고는 전부 주차장이 있어요. 드라이브하면서 들르기 딱 좋은 곳들입니다. 제주도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볼게요!. 

 

제주 서쪽 억새 군락지.

애월읍 어음리 산 68-5

이용 요금은 따로 없고, 주차도 가능합니다. 작년까지는 주차장이 없었는데요. 억새밭에 작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뒀더라고요. 이곳은 아르떼 뮤지엄 근처에 있어서 가는 길에 들르기 좋아요. 넓게 펼쳐진 억새밭이 포인트입니다. 역시 제주도는 작게 조성하지 않은 자연의 일부로 탁 트인 억새 경치가 특징이죠?. 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서쪽으로 가셨다면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다른 곳에 비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끈따끈한 곳입니다. 더 인기가 많아지기 전 서둘러서 예쁜 사진 남겨 보세요. 

 

새별오름

애월읍 봉성리 산 59-8

제주도에 가면 오름 하나는 올라갔다 오시죠?. 그중에서도 새별오름은 예쁘기로 유명해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는 곳인데요. 클래식한 억새 군락지입니다. 위에 언급한 억새밭 근처에 있어서 억새를 마음껏 느껴보고 싶은 분들은 두 군데 모두 다녀가셔도 좋아요. 새별오름은 저녁 하늘에 떠 있는 샛별처럼 외롭게 서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해발 519.3m로 정상까지 30분 정도 걸려요. 적당히 쉽게 올라갈 수 있는 곳입니다. 정상에 올라가면서 억새로 만발한 풍경을 즐길 수 있고 정상에 오르면 저 멀리 비양도와 아름다운 제주의 해변을 볼 수 있어요. 날이 좋은 날 꼭 올라가 보시길 권합니다. 찾는 사람이 많아 주차장도 잘 마련돼 있어 관광하기 편하실 거예요. 이용은 무료입니다. 

 

마노 르블랑 카페

서귀포시 안덕면 일주서로2100번길 46

주차장이 아주아주 잘 되어있습니다. 역시 자본의 힘일까요. 오늘 올린 군락지 중에서 유일하게 입장료가 있어요. 아무래도 사유지니까요. 입장료는 4,500원입니다. 사실 이 카페는 제가 핑크 뮬리 명소로 올린 곳에도 있는데요. 핑크뮬리와 억새로 가득 찬 카페입니다. 정원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상상하실 수 있나요?. 사실 동백꽃이 필 때도 무척 예쁜 곳이라 동백꽃 시즌에 다시 언급할 카페이기도 합니다. 하하하. 산방산 근처의 카페입니다. 억새와 핑크뮬리가 만발한 정원에서 산방산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겨 보세요. 

 

제주 남서쪽에서 만나는 이국적인 억새

국세공무원교육원 

서귀포시 서호중로 19

허허벌판이라 역시 이용료는 무료이며, 주차는 가능합니다. 이름만 들으면 왠지 들어가면 안 될 곳 같지만, 사실 '팜파스'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처음에는 팜파스...? 제가 아는 팜파스는 헤라의 틴트 혹은 남아메리카의 평야뿐인데 말이죠. 찾아보니 '팜파스 그라스'라고 해서 브라질 남부와 아르헨티나에서 온 이국적인 억새더라고요. 우리 억새 친구 친구. 서양 억새가 되겠습니다. 키가 대단히 커요. 성인 남성을 훌쩍 뛰어넘는 큰 키를 자랑합니다. 우리 억새는 하늘하늘 살랑살랑 간질간질함을 준다면 팜파스 친구들은 솜방망이 같아요. 모양에서부터 굉장히 이국적이에요. 특별한 억새를 찾는 분들이라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제주 동쪽에 있는 억새 명소

닭머르 해안길

관광지, 카페, 오름이 아니라 그야말로 바다 옆길이에요. 그래서 주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냥 길가에 주차해요. 검색하니 해안 누리 50코스가 나오는데요. 우리가 갈 곳은 닭머르 바위입니다. 닭머르 입구에서 차를 타고 조금 더 들어가면 나오니 입구에서부터 바위를 찾아보세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닭이 흙을 파고 그 안에 들어가 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이곳은 '노을 명소'로 매우 유명한 곳이지만, 가을에는 억새를 보러 오는 분이 많습니다. 노을 명소인 만큼 오후 해 질 녘에 가는 걸 권해요. 제주의 푸른 바다와 붉게 물든 하늘, 그 밑에 은빛으로 빛나는 억새의 조화가 무척 아름답습니다. SNS에 검색하면 금손분들이 사진을 아주 잘 찍었더라고요. 여러분도 보시면 한 눈에 반할 거예요!. 

 

유채꽃 프라자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 464-65.

유명한 억새 군락지입니다. 아주 넓은 억새 물결 사이로 줄지어 있는 하얀 풍력 발전기 덕분에 사진이 매우 예쁘게 나오는 곳이에요. 그래서인지 해마다 방문객이 늘어나는 곳이지요. 저 멀리 표선의 바다가 보이고요 근처에는 따라비 오름이 있어 경치가 좋답니다. 제주도의 억새 군락지가 좋은 이유는 뒷배경이 빌딩이나 아파트 숲이 아니라 자연이라는 점이에요. 탁 트인 풍경에 속까지 뻥 뚫려 더 시원한 기분이 들어요.

 


오늘은 제주의 억새 군락지를 모아봤는데요. 한창 억새 철입니다. 제가 너무 늦게 포스팅한 건 아니길 바랍니다. 혹시 이 글을 늦게 발견해 읽고 있으시다면, 저장해 두셨다가 내년엔 꼭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육지에선 보기 힘든 높은 하늘과 바람에 살랑이는 억새 물결은 살면서 꼭 봐야 하는 풍경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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