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평야가 아름다운 전라도에는 유명한 단풍 명소가 있죠?. 자주 가시는 내장산 국립 공원을 포함해서 특별한 장소까지 블로그에서만 살짝 알려드려요. 제가 예쁜 곳에서 사진을 찍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사진이 잘 나오는 곳으로만 선정해 보았습니다. 단풍놀이를 즐기러 전라도에 가기 전에 한번 읽어 보세요. :)
1. 내장산 국립 공원
- 전북 정읍
호남의 명산인 내장산을 가장 먼저 쓰고 싶었습니다. 여러분도 '전라도에 있는 산'하면 내장산이 바로 떠오르시죠?. 한국을 대표하는 8경 중 하나여서 많은 분이 찾고 있는 명산입니다. 내장산의 이름은 안 내(內), 감출 장(藏)을 쓰는데요. 산 안에 감춰진 것이 무수히 많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 이름 그대로 언제 가도 절경을 볼 수 있는 곳이지만, 가을 단풍철에는 특히 더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에서부터 쭉 늘어선 단풍나무들을 보고 있으면 몽글몽글한 가을 감성을 느낄 수 있어요. 국립 공원인 만큼 시설들도 좋아서 주차장도 넓고, 전망대까지 운행하는 케이블카도 있습니다.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가는 길이 쉬운 편은 아니라 노약자분들은 케이블카를 이용하시면 좋아요!.
입장료: 3천 원.
케이블카: 편도 5,500 원 / 왕복 8,000 원.
요즘 캠핑을 즐기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내장산 안에도 내장 야영장이 있어 캠핑하며 단풍을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습니다. 야영장을 따라서 쭉 단풍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거든요. 예약은 국립공원 공단 통합 예약 시스템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야영장 외에도 탐방 프로그램 예약도 가능하니 내장산을 방문하고 싶으시다면 국립 공원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정보들을 확인하세요.
캠핑을 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백양사'에서 템플 스테이를 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정말 풍경이 끝내줍니다. 휴식형 혹은 체험형으로 선택해 신청을 할 수 있는데요. 정읍에서 백양사로 가는 버스가 있어 접근성도 좋은 편이예요. 백양사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요. 넷플릭스 쉐프's 테이블에 나와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정관 스님의 사찰 음식 체험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10월에는 일정이 없다고 하는데요. 11월에는 가능했으면 좋겠어요. 음식을 직접 만드는 것은 아니고 스님께서 정성으로 만들어주신 식사를 한 끼 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템플스테이는 체험형과 휴식형이 있으니 원하시는 프로그램으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개인 방이 따로 없어 3~4명씩 함게 사용하는데요. 1인실을 원한다면 1박에 2만 원을 추가해 이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2. 모래재 메타세콰이어길
단풍나무들 속에서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정말 정말 예쁜 곳이라 추천하고 싶은데요. 산이 아니라 길이다 보니 쉽게 찾아가실 수 있는 주소를 알려드릴게요.
주소: 전북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69-3.
단풍이 한창인 주말에 가시면 갓길에 세워둔 차량이 있어 사진을 잘 찍기는 힘든 곳입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는 35m로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라고 합니다. 그래서 모래재 메타세쿼이아 길은 단풍에 둘러싸인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한 번쯤 방문하기 좋은 곳이에요.
3. 관방제림길
주소: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객사7길 37.
담양 국수거리와 마주 보고 있어서 맛있는 식사도 하고 단풍나무 아래서 산책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풍경이 무척 예뻐 단풍철에는 일부러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많은 곳이예요. 인근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무료로 주차도 가능하니 시간이 되시면 한 번 방문해 보세요~.
관방제림길은 2km의 거리에 수령 200~300년 정도 되는 나무들이 살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고요. 푸조나무를 포함해서 최근 명성을 크게 얻은 팽나무, 개서어나무 등이 있습니다. 하천 길을 따라서 늘어선 나무 아래서 산책하는 것도 좋지만, 자전거를 타고 선선한 바람을 맞는 것도 추천합니다. 1인 자전거는 1만 원, 전동차는 2만 원으로 조금 비싸기는 합니다. ㅠㅠ
4. 전주 수목원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 848번지.
전주 톨게이트 바로 옆에 있는 곳으로 전주에 가게 되시면 들러보세요. 이팝나무 명소로도 유명하지만, 산책로가 잘 닦여 있는 데다 포토존이 한가득한 곳이라서 날이 좋을 땐 데이트를 하기에도 좋고 아이와 함께하는 나들이로도 안성맞춤입니다. 게다가 입장과 주차가 무료인 곳입니다. 7시까지 운영하며 입장 마감 시간은 6시이니 늦지 않게 방문해 풍경을 즐기세요.
단풍은 역시 한옥과 찰떡이죠?. 전주 수목원 내에 위치한 수중 생물원 2는 연못 옆에 예쁜 한옥 스타일의 정자가 있어 눈으로 보기에도 카메라에 담기에도 무척 예쁜 풍경을 자랑하고 있어요. 하지만, 내 눈에 예쁜 건 남들 눈에도 예쁘다고 사람들이 몰려 사진을 찍을 때 어느 정도 기다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은행나무들이 사는 곳에서도 사진을 남겨보세요. 바닥에 잔뜩 깔린 노란색 나뭇잎이 더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약간 80년대의 웨딩 화보나 수학여행 같은 사진을 남길 수 있어요. 포장하자면 빈티지한 매력이 넘쳐나는 곳이죠!.
5. 남평 은행나무 길.
전라남도 나주시 남평읍 동촌로 236-42
GGT POT이라는 카페가 있는 곳입니다. 여기 은행나무는 크기가 작아요. 하지만 길이 좁은 편이라 터널처럼 예쁜 은행나무를 바라보며 여유 있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입니다. 바람이 솔솔 부는 가을의 낮에 반드시 즐겨야 하는 건, 테라스에서 커피 마시기죠?. 여러 나무가 즐비한 테이블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카페 사장님이 핑크 뮬리도 잔뜩 심어두신 것 같은데,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드는 때에는 핑크 뮬리가 활동하지 않으니 안타까워요. 하지만 아쉬워하지 마시고 나주에 가신 김에 산림 자원 연구소의 메타세쿼이아 길을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피톤치드를 듬뿍 마실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그곳에 있는 멋진 향나무 길이 예쁘거든요. 많이 붐비는 곳은 아니라 여기도 한번 찍고 와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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