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무척 예쁜 내장산 국립공원
지난번에 전라도 단풍명소 BEST 5를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요. 그 안에 내장산 국립공원을 언급했던 적이 있습니다. 내장 야영장에서 캠핑도 가능하고, 백양사의 템플스테이도 유명해서 소개를 했었습니다. 그 글 덕분에 내장산 국립공원을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더 자세한 정보들을 알려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또 글을 쓰게 됐습니다. 내장산은 호남의 5대 명산 중 하나죠. 전북의 정읍시, 순창군 그리고 전남의 장성군에 걸쳐있는 큰 산입니다. 기암괴석의 능선이 말발굽 모양으로 뛰어난 풍경을 볼 수 있는데요. 가을철의 빨갛게 물든 단풍이 예뻐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어요. 다음 주까지 부지런히 단풍 구경을 가야죠?. 내장산으로 한 번 다녀오시는 것은 어떨까요?.
단풍 시즌에 내장산 국립공원을 방문하신다면, 오픈런을 권합니다!. 아니면 무척 오래 기다리게 돼요. 내장산을 찾는 탐방객의 80%는 단풍 시즌에 방문하거든요. 워낙 많은 인원이 오다 보니 이 시즌에는 차량이 통제됩니다. 근처에 민간 유료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주말의 인파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을 것 같네요. 케이블카 정보는 해당 코스를 설명할 때 알려드릴게요.
내장산 국립공원 입장료는 성인 4천원이고 공원 내부를 도는 순환 셔틀버스는 천원입니다.(편도)
주차장과 캠핑장 정보
- 집중 수요 기간: 7/1~8/31, 10/1~11/15.
- 이용 목적과 장소에 따라 주차장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내장산 주차장, 봉룡 주차장, 야영장 주차장이 있고 가격은 동일합니다.
기준 | 주중 | 주말, 집중수요 기간 |
경형 1000cc | 2,000 | 2,000 |
중 소형 승용차 1000cc 승합차 35인승 이하 화물차 5톤 미만 |
4,000 | 5,000 |
■ 야영장
- 기준: 1박, 1구역
- 전기이용료는 1박 1구 기준 3천원, 주말과 집중수요 기간엔 4천원입니다.
자동차 야영장
야영장 | 주중 | 주말 및 집중수요 기간 |
내장 야영장, 가인 야영장 | 15,000 | 19,000 |
카라반 전용 영지
가인 자동차 야영장 | 15,000 | 19,000 |
솔막
내장 자동차 야영장 | 55,000 | 70,000 |
*주차는 무료입니다. (4인 1대). 칸막이는 2인용 포함입니다.
등산 코스 정리
1. 자연 관찰로 코스. (3.9km, 1시간 20분)
탐방안내소 - 일주문 - 내장사 - 원적암 - 백련암 - 일주문
출발지 주소: 전북 정읍시 내장산로 1207
탐방 안내소에서 시작하는 코스입니다.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길어서 추천해요. 게다가 대부분 자갈길과 흙길이어서 자연 속에서 걷는 것도 편하고 쉽습니다. 가다 보면 오른쪽에 계단이 나오는데요. 5분 정도 가다보면 무려 300~500년이나 된 비자나무를 볼 수 있다고 해요. 그 비자나무 옆으로 나무 데크를 쭉 따라가면 원적암이 나옵니다. 체력을 많이 소모하는 코스는 아니어서 등산 초보나, 가족 여행으로 추천해요.
2. 서래봉 코스(5.9km, 4시간)
내장사 일주문 - 백련암 - 서래봉 - 서래 삼거리 - 불출봉 - 원적암 - 내장사 - 일주문 / 탐방 안내소.
내장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코스입니다. 서래봉과 불출봉을 지나 탐방 안내소까지 오는 코스인데요. 4 주차장 부근인 서래 탐방지원센터에서도 산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백련암에서 서래봉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에 화장실이 나와요. 이 코스에서 만날 수 있는 마지막 화장실이니 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서래봉에서 서래 삼거리까지 가는 코스가 조금 어려운 편인데요. 철계단이 있지만,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집중해서 오르시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산세가 아주 험한 편은 아니라고 해요.
3. 백양사 종주 코스(8.1km, 5시간 30분)
백양사 - 약사암 - 백학봉 - 상왕봉 - 능선 사거리 - 사자봉 - 청류암 - 기안 마을.
주차: 가인 주차장, 백양주차장 (전남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146)
천연기념물인 비자나무 숲이 있고 매우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하지만 급경사 구간도 있고 계단으로 이루어진 탐방로기 때문에 초보한테는 험난한 산행이 될 것 같습니다. 학바위와 약사암 전망대에서는 백양사 전경을 볼 수 있는데요. 이 구간은 단풍이 무척 예쁘다고 해요. 힘드니까 백양사에서 템플스테이로 가보는 것도 권합니다. 백양사는 정읍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로 쉡기 갈 수 있으니 사찰에만 들렀다 와도 힐링이 될 것 같아요. 높이 올라가면 화장실이 없어요. 백양사 화장실이나 청량원 화장실을 쓸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약사암에서 백학봉 구간은 매년 해빙기에 통제합니다. 이 구간뿐만 아니라 산을 오를 때는 꼭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통제구역이 있는지 확인 후 방문하면 좋아요.
4. 전망대 코스
탐방안내서 - 전망대 - 내장사 - 탐방 안내소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전망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시 어린이와 어르신들도 갈 수 있는 곳인데요. 천연기념물인 굴거리나무 군락지를 볼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해요. 글 처음에도 언급했지만, 꼭 오픈런해서 쾌적한 단풍놀이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단풍으로 굉장히 유명한 산이다 보니 관광객들이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많거든요. 이용료는 중학생 이상이면 왕복으로 9천원입니다. 왕복 가격만 알려드립니다. 전망대가 있어 쉬울 것 같지만 이 코스는 무척 산행이 힘든 구간이에요. 등산도 하산도 계속 비탈길이라서요. 게다가 가을이니 잎이 떨어져 있고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큰일이겠지요?. 물론 어린아이와 초보와 어르신들에게요. 내장산 국립공원 초입부터 단풍나무들이 정말 예쁘게 줄지어 있기 때문에 사진 찍고 즐기기 바쁜데요. 우선 셔틀버스를 타고 바로 케이블카를 첫 번째로 타시길 권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참을 기다려야 할 수 있어요. 다시 와서 보면 되니까요. :)
5. 장성새재 코스(4.5km, 2시간)
전남대 수련원 - 새재 갈림길 - 장성새재 - 입암 통제소.
전라도의 북쪽과 남쪽을 잇는 오솔길을 걷는 코스입니다. 중간에 계곡도 나오고 넓고 경사도 완만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곳인데요. 이 장성새재 코스는 과거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갈 때 이 길로 갔다고 하더라고요. 신기하죠?. 순환 코스가 아니어서 출발지를 떠나면 다시 오지 않으니 꼭 교통편을 확인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장성에서 시작해서 정읍에 도착하는 코스거든요.
6. 신선봉 코스 (7.4km, 5시간)
일주문 - 내장사 - 신선 삼거리 - 신선봉 - 까치봉 - 까치봉 입구 - 내장사 - 일주문.
신선봉은 내장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입니다. 그렇다 보니 이 코스는 내장산 9봉을 모두 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신선들이 즐겼다는 금선대도 볼 수 있고요.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용굴도 볼 수 있어요. 전설과 역사를 한꺼번에 만나는 재밌는 코스네요. 아무래도 내장산의 주봉이 포함된 코스다 보니 등산 레벨이 어느 정도 높습니다. 신선봉에 오르면 긴급 구급함이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사용하시면 됩니다. 미끄럽지 않게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를 신고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제 블로그에 여성 등산화 추천 글도 있으니 그것도 한 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ㅎㅎ
7. 몽계폭포 - 백양사 코스 (6.3km, 3시간 30분)
전남대 수련원 - 몽계폭포 - 능선 사거리 700m 지점 - 능선 사거리 - 운문암 - 약사암 입구 - 백양사.
몽계폭포는 내장산을 대표하는 폭포입니다.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계곡따라 걷는 탐방길인데요. 더운 여름에 가면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내장산 특성상 가을에도 많은 등산객이 방문하지요. 남창계곡과 백양 계곡을 따라 걷는 코스입니다. 단풍이 물든 풍경도 무척 예뻐 사랑받는 구간이에요. 출발지에서 몽계폭포까지는 오르막입니다. 능선 사거리 쯤에 오면 돌계단이 있고 급경사 구간이다 보니 조심해서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내려오는 길인 운문암에서 백양사까지는 보도블럭으로 잘 닦여있어요. 난이도는 보통입니다. 역시 출발지와 도착지가 다르니 교통편도 잘 계획하세요. 이 코스에는 화장실이 없습니다.
8. 백양사~내장사 종주 코스 (12km, 7시간)
백양사 - 약사암 - 백학봉 - 상왕봉 - 순창새재 - 까치봉 - 까치봉 입구 - 내장사.
전라남도에서 출발해 전라북도에 도착하는 매력적인 코스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벌써 힘든데요. 초보들에게는 버거운 코스입니다. 내공을 쌓고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험난한 산행이지만 풍경이 아름다워 인기가 높은 코스예요. 백양사부터 약사암까지는 그래도 평탄한 길이어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만 백학봉으로 가는 길은 가파르고 계단이 있으니 힘들어요. 또 오랜 시간을 걷는 코스니 준비를 탄탄히 해야겠죠?. 여름철에 등산한다면 갑자기 소나기가 내릴 수 있으니 대비를 단단히 하시고 떠나시기를 바랍니다.
9. 입암산 코스 (10.3km , 4시간 30분)
전남대 수련원 - 입암산성 갈림길 - 남문 - 북문 - 갓바위 - 새재 갈림길 - 전남대 수련원.
무척 긴 코스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경사가 완만하기 때문에 초보들도 도전해볼 만합니다.
탐방 해설 프로그램도 있으니 역사 얘기를 들으면서 가는 것도 무척 재밌을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어렵지 않지만, 구간이 기니까 일몰 시각을 잘 확인해서 시간을 계획해야 합니다. 새재 화장실 상류 계곡과 습지는 자연 보호를 위해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특별보호구로 지정된 곳이니 자연을 사랑한다면 들어가지 말고 멀리서 눈으로만 담읍시다.
10. 능선일주 코스 (11.7km , 7시간)
일주문 - 백련암 - 서래봉 - 서래 삼거리 - 불출봉 - 까치봉 - 신선봉 - 장군봉 - 동구리
끝판왕인 완주코스입니다. 월영봉을 제외한 8개의 봉우리를 볼 수 있는 구간인데요. 그만큼 길고 시간도 오래 걸리니 단단히 준비하고 산에 올라야겠습니다. 능선에 올라서면 어느 정도 완만해지기 때문에 다른 산들에 비해서는 많이 어렵지 않게 등산을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숙련자들에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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