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코스로 좋은 서울 은행뷰 카페 모음

서울에서 즐기는 로맨틱한 데이트

날이 추워졌지만, 서울에서 은행은 이제 시작이더라고요. 연인이라면 꼭 은행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 가로수길을 꼭 걸어보세요. 제가 추천하는 곳은 고궁 근처입니다. 돌담길과 은행나무의 조합이 아주 아름답기 때문인데요. 그 유명한 덕수궁 돌담길을 추천해요. 다만 근처에 갈 만한 곳이 다른 동네에 비해서는 조금 부족한 편이라 망설여진다면, 경복궁 근처도 좋습니다. 서촌에는 작지만 아늑하고 예쁘고 맛있는 곳이 많으니까 데이트로 딱 좋아요. 걷는 걸 좋아하신다면 남산 공원 옆으로 소월길이 무척 예쁜데요. 조금 지대가 높아서 그런지 고궁 옆 보다는 조금 덜 폈더라고요. 11월 셋째 주까지도 노란 풍경일 것 같아요. :) 

 

스태픽스: 커다란 은행나무가 반겨주는 대형 카페

주소: 종로구 사직로9길 22.

오전 10시에서 밤 9시까지 운영하는 곳입니다. 은행나무가 아니더라도 굉장히 인기가 많은 곳이라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요. 다만 큼직한 대형 카페인 데다 앞 마당이 넓어서 답답한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으니 강아지와 같이 데이트해도 좋아요. :) 야외 정원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기엔 좀 쌀쌀해졌으니 실내에서 따뜻하게 커피 한잔하세요. 커다란 은행나무는 실내의 창문에서도 잘 보인답니다. 카페 입구 쪽에 유료 주차장이 있으니 차 타고 가셔도 되고 걸어서 가신다면 경복궁역 1번 출구를 이용하시면 돼요. 서촌은 작고 고즈넉한 골목이 예쁜 곳이라 차보다는 산책 겸 도보로 방문하는 걸 권해드립니다.

 

문화 식당: 가을날의 로맨틱한 식사

주소: 성북구 혜화로 88 2층.

문화식당은 지점이 여러 곳입니다. 은행나무가 특별한 곳은 성북점이니까 잘 보고 찾아가세요. 맛집이라 평소에도 사람이 많은데요. 가을에는 더 치열하답니다. 방문 전 예약을 권해요. 그리고 은행나무 명당자리에 딱 앉으시려면 오픈런해서 1등으로 도착하시면 됩니다. 실패해도 괜찮아요. 사실 루프탑에 올라가도 뷰가 아주 예쁘거든요. :)  은행나무의 아쉬움은 근처 성균관대학교 '명륜당'에 방문해서 해소할 수 있습니다. 명륜당을 목적지로 두고 가도 좋을 만큼 아주 예쁜 곳이니 방문해 보세요. 저녁에는 대학로에서 연극 한 편을 봐도 좋겠죠?. 아니면 좀 걸어서 창경궁에 가는 것도 좋아요. 가을의 춘당지는 풍경이 아름다워요. 

 

3F LOBBY: 드립 커피가 맛있는 은행 뷰 카페

주소: 용산구 한강대로15길 19-19 3층

많은 사람이 찾아가는 신용산의 핫플레이스입니다. 오픈이 12시로 좀 늦은 편인데요. 넓은 창으로 햇살이 가득 들어오고 그 너머로 은행나무가 예쁘게 보이는 뷰가 좋은 카페예요. 무엇보다 드립커피가 맛있어 유명한 곳이니,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방문해 보세요. 사장님이 커피에 진짜 진심인 것 같아요. 맛있어요. 에스프레소 머신이 따로 없고 전부 핸드드립 메뉴에요. 플레이팅도 감각적이어서 사진 찍는 취미가 있다면 건질 사진이 많습니다. 공간도 답답하지 않게 트인 느낌이고, 의자도 넓어서 앉았을 때 편하더라고요. 테이블마다 놓인 꽃도 무척 감성적이어서 데이트하기 딱 좋은 곳입니다.  

 

마뫼: 남산 아래 뷰가 멋진 카페

주소: 중구 소파로 41.

회현역 근처에 있는 곳입니다. 남산 뷰가 보이는 곳인데요. 가게 앞에는 큰 은행나무가 있어 외관 사진도 많이 찍으시더라고요. 남산 공원을 따라 남산의 아랫자락에는 은행나무들이 많습니다. 산책하기도 좋은데요. 제가 며칠 전에 갔을 때만 해도 여기저기 연인들이 서로 사진 찍으며 놀고 있었어요. 1년 중 딱 이맘 대만 담을 수 있는 풍경이니 즐겨야죠. 이렇게 거리 풍경이 예쁜 날에 딱 즐기기 좋은 마뫼 카페입니다. 카페가 통창으로 되어 있어 남산과 은행나무를 눈에 가득 담을 수 있거든요. 가끔 케이블카가 지나가는 것도 볼 수 있는 게 소소한 재미입니다. 테라스로 나가면 뷰가 더 좋으니 야외 테이블도 권해드려요. 다만 날이 추워져서 해가 좀 쨍쨍한 낮에 앉으세요. :) 

 

---

포스팅으로 알려드린 네 군데의 장소는 가는 길에도 돌아오는 길에도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자차로 이동하는 것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천천히 걸으며 담소를 나눠보시면 어떨까요?. 가을 하늘은 파랗고 높고 우리가 걷는 땅 위엔 형형색색의 나뭇잎이 떨어져 있어 아주 로맨틱한 데이트를 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