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캠핑하기 좋은 강원도
우리나라는 멋진 산들이 많지만, 특히 강원도는 아름다운 풍경과 맑고 깊은 계곡으로 해마다 여름휴가 때는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드는데요. 바다도 좋지만 피톤치드 듬뿍 마시며 산 속에서 힐링하는 건 어떨까요? 너무 많아서 2탄으로 나눠봤습니다. 요즘 쭉 둘러보니 영월이 떠오르고 있고 서울에서 가까운 홍천도 많이 가시더라고요. 이 게시글에서는 수도권에서 가기 편한 홍천, 화천, 원주, 인제에 있는 곳을 다음 게시글에서는 영월과 평창의 계곡 캠핑장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홍천
1. 고길동캠핑장
주소: 북방면 성동로 1625-16
파쇄석/ 45,000 원
조용하게 감성캠핑이 가능한 곳입니다. 캠핑장 내 구석에 자작나무 있는 곳이 있거든요. 꽤 분위기가 있어서 추천해요. B사이트가 가장 작고 조용한 편이에요. 나무사이로 텐트를 치면 풍경도 좋고 아주 독립적인 느낌이 납니다. 분위기와 운치를 즐기고 싶은 분들이 가면 좋아하실 것 같아요. 그리고 캠핑장 앞에 계곡이 있고 작은 수영장이 있습니다.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곳인데, 오프리쉬 절대 NO! 반드시 목줄을 하셔야 합니다. 제가 갔을 때도 귀여운 강아지가 있었는데, 견주 분이 관리도 잘 하시고 강쥐도 아주 착하고 매너있었어요. ㅎㅎ 귀여워..
저는 돈을 더 줘서도 깨끗한 곳을 선호하는 편인데요. 여기 역시 깨끗하면서 사장님은 친절하셨고 무엇보다 제가 갔을 때 매너 타임이 잘 지켜지는 편이어서 힐링하다 왔어요. 나무, 산, 계곡이라는 단어는 벌레와 뗄 수 없는 관계인데, 다른 장소에 비해서 벌레는 덜한 편이라서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2. 검산 별빛캠핑장
주소: 서석면 마리소리길 120
여기도 시설이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는 곳이었어요. 정리도 잘 돼있고 온수도 24시간 콸콸 나옵니다! 그리고 데크마다 배전함이 있어서 캠핑하기 편리했고, 당연히 사장님친절하셨습니다. :) 계곡이 바로 뒤에 있었는데요. 물이 굉장히 맑아서 상쾌했어요. 차갑고 맑아 더운 여름 시원하게 나기 좋은 곳입니다. 가격은 55,000원 줬어요. 둘러보니 글램핑 구역도 있어요. 차박도 되는데 도킹은 안 된다고 합니다.
인제
1. 힐링펜션리뮤
주소: 북면 용대리 1075
사이트 간격은 좁지만 전체적으로 넓은 편이라 이용에 불편함은 없었어요. 스파 펜션을 겸하는 곳인데 계곡캠핑을 하시는 분들은 펜션은 이용이 불가하니 참고하세요. 화장실은 2칸, 샤워실은 4칸 있었고요. 수시로 청소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역시 깨끗했어요. 굿~ 벌레도 생각보다 없는 편이었고 그늘에 있으면 아주 시원하고 좋았는데요. 무엇보다 계곡이 진~~짜 좋았습니다. 리뮤 전용 계곡이었는데요. 그늘이고 물이 깨끗해서 여름인지도 모를 정도로 시원하고 청량했습니다. 가격은 5만 원.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캠핑이 아니더라도 펜션 이용으로 오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2. 싸리목 캠핑장
주소: 인제읍 싸리목길 83
가격: 45,000원
산 전망이 아주 좋은 캠핑장이에요. 풍경이 예쁘고 조용하면서 아늑한 느낌이라 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산에 둘러쌓여 있어 고요했거든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혼자 명상도 하고 힐링 제대로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당연히 화장실과 샤워실 깨끗. 사장님도 무척 친절하셨어요. 차박도 가능한데요. 강원도 시골 산골짜기 바이브를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추하는 곳입니다.
인제는 시끌시끌하거나 복잡하지 않고 아늑하고 조용한데다, 자연 풍경이 좋고 공기가 깨끗하다는 게 온 몸으로 느껴지는 곳이라 언제든 재방문 의사 있는 곳들입니다.ㅠㅠ 강원도 최고. 서울 춘천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오기 편하니까요. (안 막힌다면…) 언제든 또 가고 싶은 곳들이에요. 지금 쓰고 있는 동안에도 또 가고 싶어서 드글드글. 대체 장마 언제 끝나나요. ㅠㅠ
화천
국립화천숲속 야영장
주소: 간동면 배후령길 1144
가격: 25,000 원.
이름에 ’국립‘이 들어가있어요. 즉, 저렴하다는 얘기!! 가격은 싸지만 시설은 좋습니다. 깨끗했거든요. ㅎㅎ 무엇보다 온수도 나와서 제가 갔을 때는 살짝 쌀쌀한 날이었는데도 따뜻하게 캠핑 즐길 수 있었어요. 샤워실은 유료입니다. 10분 당 천 원이었던 것 같아요. 얼마든 유료여도 괜찮지요. 샤워실과 화장실이 정말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진짜 깨끗했거든요. 무엇보다 산 속에 있기도 하고 데크 간격이 넓었는데요. 여러 데크가 있지만, 독립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이거 중요하신 분들 꽤 되시죠? 역시 공공기관에서 하는 거라 그런지 널찍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계곡 당연히 있고 (포스팅 주제..!) 예상외로 매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또 예상외로 물을 안 파시더라고요. 제가 갔을 때는 없었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예약은 숲나들e 사이트에서 하시면 되는데, 예약이라기 보다는 당첨이 돼야 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원하시는 사이트에 예약을 걸어둔 후 추첨을 기다리면 되는데요. 몇명이 대기중인지도 알 수 있으니 대기자가 적은 곳으로 선택하면 조금 확률이 올라가겠죠? 데크 23개, 파쇄석인 20개 있습니다.
원주
봉바위 돌집
주소: 호저면 칠봉로 756
가격: 여름 5만원, 봄과 가을은 45,000원.
여기도 길만 안 막히면 서울에서 가기 편한 원주입니다. 제가 캠핑장을 고를 때 좀 까다롭게 체크하는 부분이 뷰입니다. 전망 좋은 곳을 좋아하고 자연이 듬뿍 느껴졌으면 좋겠거든요. 여기는 가는 길이 도로가 잘 닦여있어서 깔끔했고 캠핑장이랑 계꼭이 가까웠어요. 무엇보다 전망이 좋더라고요. 절벽뷰 +_+. 이것만 보면 추천! 모든 사이트가 계꼭뷰인 점도 좋았습니다. 불멍보다 물멍을 좋아하는 편이라 하루종일 앉아만 있어도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화장실은 아주 깨끗했어요. 제가 갔을 땐 하루살이가 많았던 기억이 있고 개구리도 많더라고요. 시골출신이라 오랜만에 개구리 그렇게 많은 걸 보니 반가웠어요(?). 아! 무엇보다 사이트 뒤에 주차가 가능해서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주변을 보니 단풍 물들었을 때도 굉장히 예쁠 것 같아서 올해는 가을에 한 번 가볼까 생각중이에요.
예약은 네이버 카페에 가시면 확인이 가능한데, 매월 1일 문자로 예약 받으세요. 정말 인기가 많아서 다른 사람들까지 한 번에 보내는 것이다 보니 답장 받기까지 이틀 걸린 것 같아요. 차분히 기다려주시면, 연락 주십니다. 선착순인데 예약이 안 되도 알려주세요~
이렇게 6군데의 강원도 계곡 캠핑장을 알려드렸는데요. 오늘 알려드린 곳은 서울하고 가까워서 주말이나 가볍게 1박 2일로 다녀오기 좋은 곳인데요. 사실 제가 여름마다 찾는 곳은 평창…! 밤에는 정말 추울정도로 많이 덥지 않아 지내기 좋거든요. 다음 포스팅에서 많은 영월과 평창의 사이트 정보를 알려드릴게요.

'국내 여행지 정보 > 강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릉 안반데기 별구경 꿀팁 정리 (혼자 여행 뚜벅이 가능) (0) | 2023.09.08 |
---|---|
강원도 계곡 캠핑장 추천 장소 모음 2탄 (0) | 2023.07.27 |
억새 군락지, 정선 민둥산에 대한 모든 것. (등산코스, 주차장, 가는 법) (0) | 2022.10.06 |
설악산 국립공원에 대한 모든 것. 등산코스, 케이블카, 단풍 시기 (0) | 2022.09.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