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안반데기 별구경 꿀팁 정리 (혼자 여행 뚜벅이 가능)

 

별이 가득, 낭만적인 안반데기의 밤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안반데기는 국내 최고의 고랭지 채소 재배지로 유명한데요. 작은 농가들이 모여있는 시골의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별보러 가는 곳으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가로등 하나 없는 언덕에 쏟아지는 듯한 별 풍경을 볼 수 있는데요. 운이 좋으면 은하수도 볼 수 있답니다. 다만, 날씨도 잘 보고 가야 하고 외진 곳에 있다보니 어느정도 안전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는 법과 준비물, 별이 잘보이는 날짜 고르는 법 등 다양한 정보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안반데기 가는 법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가면 마을이 나와요. 어두운데 헤매면 무섭기 때문에 바로 주차장 주소를 입력하고 가는 편이 편합니다. 아래 주소로 입력하세요.

 

■ 주차: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2214-92

 

안반데기 올라가는 길이 굉장히 꼬불꼬불하고 가로등이 하나도 없어 깜깜합니다. 커브 구간에서는 정말 조심해야 되는데요. 1.5차선 정도라 서로 양보하면서 주행하다보니 초보운전으로는 권하지 않습니다. 낙석주의 표지판도 많아 돌발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고수 운전자 분들도 아주 주의하면서 조심히 운전하는 곳이기 때문에 안전운행에 더욱 신경써 주세요. 

 

실제로 주민이 사는 마을이니 매너를 꼭 지켜주세요. 유명한 관광지가 되면서, 여러 민원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주로 차박, 캠핑 등 주차장에 장시간 머무시는 분들에 대한 민원이 많은 것 같아요. 농번기에는 농기구도 주차하고 실제 주민들이 생활하는 곳이니 매너 관광 하도록 합시다. :) 

 

혼자 여행하는 뚜벅이의 방문

차가 있어도 쫄보라면 뚜벅이로 가는 것이 좋겠죠!. 다행히도 안반데기 야경 투어를 진행하는 업체가 있더라고요. 홍보는 아니고.. 업체에서 같이 차 타고 갈 수도 있다고 하니 예약 신청해서 예쁜 사진도 남기고 안전하게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여행자 보험은 개인적으로 가입하고 가시면 됩니다. (저는 안했어욥..) 그리고 저 말고도혼자 오신 분들이 꽤 있어서 잘 다녀왔습니다. 

 

별 잘 보이는 날을 고르는 법

1. 비오는 날 피하기

흐리기도 하고 습도가 높으면 별이 희미하게 보여요. 습도가 낮은 날이 좋습니다. 따라서 비가 안 와도 안개가 많이 낀 날도 피하시는 것이 좋아요. 

 

2. 구름이 적은 맑은 날 고르기

이유는 당연하게 구름이 별을 가리니까!

 

3. 가장 중요한 건 달이 없거나 작은 날.

달빛이 밝으면 별이 희미하게 보이겠죠? 초승달, 신월인 달을 찾아보고 방문하세요. 보름달은 피하시고 초승달처럼 달이 아주 작을 때 가면 좋습니다. 신월인 달은 지구에서 달이 보이지 않는 날이예요. 인터넷에서 달 모양을 체크하는 사이트가 있어요. (오늘의 달 모양) 미리 날짜를 입력해서 확인하시면 좋아요.

 

4. 겨울

그래서 건조하고 밤이 아주 길기 때문에 겨울에 보는 것이 별을 보기에 가장 좋습니다. 다만 위의 조건까지 다 따져보면 한 달에 별이 쏟아지는 날은 조금밖에 되지 않겠죠?ㅠㅠ 

 

준비물

 

여러분 안반데기는 정말 춥습니다. 바람이 아주 많이 부는 강원도에서도 높은 지대에 있는 곳인데요. 한여름에도 한밤중에는 쌀살한 곳이니 꼭 따뜻하게 가시는 것이 좋아요. 지금 글을 쓰는 9월초에도 춥답니다... 10월, 11월 .. 그냥 겨울이라고 생각하세요. 겨울에는 가시는 길도 미끌어지지 않게 스노우타이어 등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답니다. 

 

담요나 패딩 등 외투는 초가을부터 챙겨가시는 걸 권합니다. 

 

화장실이 정말 지저분해요. 다들 들어가자마자 소리지르시더라고요. 그냥 나오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ㅠㅠ 저는 미리 알고 가서 수분 섭취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ㅎㅎ 화장실 이용은 여러분의 선택이니 참고하시라고 올려요. 

 

돗자리도 챙기시면 좋아요. 돗자리에 누워서 별 보면 좋거든요..

 

사진찍기

출사나 크리에이터가 아닌 이상 휴대폰을 들고가실 텐데, 밤하늘을 찍는건 갤럭시 울트라가 짱입니다. 저는 아이폰인데 야간모드로 셔터시간 무조건 10초 이상으로 해서 찍으시면 그나마 나아요. 갤럭시 울트라 대여해올걸 하고 생각하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눈으로 보는 것만 못하죠. 삼각대를 챙기실 거라면 높이조절 3단까지 되는 것으로 구비하는 것이 좋아요. 어차피 차 타고 가기 때문에 큰 짐은 되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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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안반데기 정보를 총정리 해봤는데요. 아주 인기가 많아져서 새벽에도 사람들이 꽤 있어 전혀 무섭지 않았습니다. 해가 떠오르는 장면도 장관이니 일출까지 보고오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밤하늘이 아니어도 낮 풍경도 정말 예뻐요. 저녁~밤을 끼워서 언제든 가도 좋으니 올해가 가기 전에 꼭 방문해 보세요. (눈이 내리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