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군락지, 정선 민둥산에 대한 모든 것. (등산코스, 주차장, 가는 법)
알고 가면 더 재밌는 민둥산 이야기
산 이름이라기엔 많이 특이한 민둥산. 이름에서 산의 모습이 보이죠?. 이름 그대로 산에는 나무가 없습니다. 그야말로 민둥산!. 대신 그 자리에 드넓은 억새밭이 자리하고 있어요. 정상에 도착하기까지 다 억새만 보이는 풍경이라 매년 가을이 되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산입니다. 매년 10월이면 억새 축제가 열리는데요. 올해는 9월 24일 벌써 시작했습니다. 알아보니 10월 중순~말 정도에 억새가 만발하는 것 같아요. 11월 초까지는 하늘이 가까운 은빛 세상을 즐길 수 있으니까 가을 주말 산행으로 민둥산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등산 코스
1코스 | 증산초교 - 50분 - 쉼터 - 40분 - 정상 (총 1시간 30분) |
2코스 | 능전마을 - 45분 - 밭구덕 - 35분 - 정상 (총 1시간 20분) |
3코스 | 삼내약수 - 50분 - 갈림길 - 1시간 10분 - 정상 (총 2시간) |
4코스 | 암약수 - 10분 - 구슬동 - 2시간 30분 - 갈림길 - 1시간 10분 - 정상 (총 3시간 50분) |
민둥산 등산 코스는 위의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4코스로 준비돼 있습니다. 초보자라면 1코스 혹은 2코스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주로 1코스 산행을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요. 민둥산 역이 있는 곳이라 접근성이 좋아서인 것 같아요. 우선 둘 다 초보자 용이지만 1코스는 정상까지의 거리가 짧습니다. 등산에서 거리가 짧다는 얘기는 더 힘들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좀 가파르고 계단이 많이 있어요. 2코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완만한 편이니 체력과 선호도에 따라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주차
1코스는 증산초등학교 주차장, 2코스는 능전마을 공용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평일에는 한산하지만, 요즘 같은 성수기의 주말에는 거의 만찬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성수기에는 민둥산 등산객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주소: 강원도 정선군 남면 무릉리)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저는 서울에 사는 뚜벅인데요.
청량리 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민둥산 역으로 가는 방법이 가장 편하고 좋습니다. 기차 시간은 약 3시간 정도 걸려요.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시각은 7시 34분, 9시 55분, 12시 30분, 17시, 19시 10분입니다. 첫차를 타고 가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은데요. 늦은 아침 등산을 하고 내려와 점심을 먹고 산을 즐기다 저녁에 돌아오는 당일치기 일정이 가능하거든요. 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이라 역 주변으로 카페, 식당, 민박집도 있어 잠시 풍경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민둥산역에서 청량리 역으로 가는 무궁화의 출발 시간은 7시 33분, 9시 4분, 13시 47분, 17시 3분, 19시 55분입니다. 그래도 하루에 4대나 다니니 딱 좋네요. :) 왕복 요금은 27,200 원입니다.
숙소는 어디에
민둥산이 너무 멀어 숙박이 필요하다면 인근에 많은 숙박시설이 있습니다. 우선 정선이니 하이원 리조트가 가까워요. 펜션이나 관광호텔도 많이 있는데요. 뚜벅이라면 역 근처나 산 입구에 민박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등산이 목표라면 간단하게 잠만 자면 되니 민박도 좋을 것 같아요. 백패킹을 하는 분들도 많으니 백패커분들은 산 정상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겠네요. 저는 아직 그 레벨은 아니라 당일치기로 다녀오려고합니다.
온통 억새들로 가득해 은빛 세상이 펼쳐지는 강원도 정선 민둥산으로 꼭 한 번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