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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국립공원에 대한 모든 것. 등산코스, 케이블카, 단풍 시기

최트립 2022. 9. 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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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은 약 2,300만 년 전 태백산맥이 생겨나면서 같이 우뚝 솟아오른 산이라고 합니다. 포스팅을 위해서 검색을 해 보고 정말 놀랐는데요. 문장이 멋있어서 놀랐고 오랜 세월을 우리와 함께했다는 것이 새롭게 다가오네요. 이번 주말에 설악산에 방문할 예정인데요. 저는 케이블카를 타고 가서 짧게 머물다 올 생각이지만, 등산하는 분을 위해 등산코스와 다양한 정보를 남겨보겠습니다. 설악산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생물권보전지역이자 천연보호구역이자 천연기념물로 취사와 야영행위는 불가능합니다. 우리나라 중심부에 있어 북부와 남부의 다양한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깨끗하고 안전하게 머물다 오는 걸 권합니다. :) 

 

케이블카 이용하기 

1. 탑승장까지 가는 법.

- 자차: 내비게이션에 설악케이블카 검색 또는 주소: 속초시 설악산로 1085를 검색하시면 됩니다.

- 속초 시외버스 터미널: 7번, 7-1번 버스.

- 속초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설악산으로 가는 버스도 운행 중입니다. 

 

2. 요금

설악산은 주차비, 입장료, 케이블카 이용료 전부 별개로 각각 결제하시면 됩니다. 카드 결제가 되지 않을 수 있으니 현금을 미리 준비해 가시면 좋아요. 

- 주차장: '설악산 주차장' 이용. 모든 승용차(15인승 이하)가 가격이 동일하며, 6천 원입니다. 12시간 이상은 만원이에요. 

 입장료: 어른은 4,500 원 / 청소년 2,000 원 / 초등학생 1,000 원입니다. 65세 이상, 속초시민, 장애인카드증, 국가유공자는 무료 입장입니다. 

- 케이블카: 중학생 이상은 13,000 원입니다. 초등학생까지는 9천 원이고요. 36개월 이하의 어린 친구들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왕복 요금이에요. 국가 유공자와 장애인은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경로 우대와 단체 할인은 따로 없습니다. 

 

3. 이용 시간

설악산 케이블카는 8시 30분에서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지만, 날씨에 따라서 변동이 잘 됩니다. 날씨나 통제는 방문 전 국립공원 홈페이지를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어요. 갑자기 기상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예약제로 운영은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설악산 입구에 도착하면 바로 케이블카를 타는 것이 좋아요. 인기가 많아서 오래 기다렸다 탑승하기도 하니까요. 

 

4. 물품 보관소

보관함이 있습니다!. 큰 짐을 가지고 탈 수 없으니 보부상 뚜벅이들은 물품 보관함에 보관하도록 해요. 유료입니다. 작은 건 500원, 큰 건 천 원. 

 

5. 권금성 코스.

케이블카는 권금성까지 올라갑니다. 해발 700m 정도 되는데요. 내려서 10분 정도 걸으면 정상에 도착합니다. 돌계단이 있어 편한 복장으로 방문하시는 분도 있더라고요. 그래도 좀 걸어야 하고 바위라 미끄러질 수 있으니 샌들보다는 안전한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으세요. 

 


등산하기

 

초보잔데 설악산 등산할 수 있을까요? - 네..? 패기와 오기로 도전정신을 갖춰서 오른다면....... 산 타는 친구에게 물어봤는데 묻지 말라고 핀잔을 들었답니다. ㅎㅎ 운동화는 어림도 없습니다. 하지만, 친구가 말한 설악산의 의미는 대청봉 정상까지 오르는 험난한 산행입니다. 코스를 조사하면서 보니 완만한 구간도 있고 다양한 탐방로가 있어 초보도, 가족여행으로도 즐길 수 있어 보여요. 저는 내년 버킷리스트에 설악산 정상까지 등산하기를 적고, 열심히 여러 산을 오르며 연습을 많이 하고 내년 이맘때쯤 도전하려고 합니다. :)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인정한 단풍이 예쁜 코스는 빨간색으로 표시하겠습니다.  

 

1. 용소폭포 코스.

 맑은 계곡과 화려한 단풍이 매력적인 곳이라 단풍이 절정일 때 가면 좋겠어요. 난이도는 '하'라고 적혀있긴 합니다. 완만한 경사와 나무 데크 구간이 많이 있어 안전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왕복 6.4km로 2시간 정도 걸립니다. 여름에 가시는 분은 비가 많이 오면 낙석이 발생할 수 있는 곳이어서 주위를 살피면서 등산하시길 바랍니다. 

경로: 약수터 탐방지원센터 - 오색약수 - 선녀탕 - 금강문 - 용소폭포 탐방지원 센터.

입구 근처 주차장: 오색리 주차장.

 

2. 울산바위 코스 (편도 3.8km, 2시간)

경로: 소공원 - 신흥사 - 내원암 - 흔들바위 - 울산바위.

인근 주차장: 소공원 주차장 (속초시 설악산로 1091)

설악산 하면 떠오르는 흔들바위를 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설악산 탐방 코스 중 가장 유명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완만하게 이어지다 흔들바위 구간부터는 난도가 많이 올라갑니다. 해발 약 900m 정도로 높은데다 흔들~울산까지 1시간 정도 올라가니까 체력 관리를 잘하면서 가세요. 철제 데크가 설치돼 있습니다. 계단은 힘드니까 조심해서 올라가세요. 

 

3. 권금성 코스는 위의 케이블카 정보로 확인하세요. 

 

4. 비룡폭포 코스. (편도 2,8km , 1시간 반)

경로: 소공원 - 육담폭포 - 비룡폭포 - 토왕성폭포 전망대.

탐방로 시작 구간은 유모차나 휠체어로도 갈 수 있는 잘 닦여진 곳인데요. 계곡을 지날 때는 철제로 된 데크 계단으로 갈 수 있어요. 가면서 계곡을 보면서 갈 수 있어서 시원한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비룡폭포부터는 계단이 있지만 경사가 심한 구간이라 평소 산행을 하지 않았던 분들은 아주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도 참고 토왕성폭포까지 가서 경치를 보면 힘듦도 다 씻겨 내려갈 것 같아요. 

+비룡폭포 자연관찰로를 가는 탐방객들은 사전 예약으로 관련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해설을 들으면서 가면 더 재밌을 것 같아요. 

 

5. 금강굴 코스. (편도 3.6km, 2시간)

경로: 소공원 - 외선대 - 비선대 - 금강굴

대청봉을 포함한 설악산의 유명한 봉우리들을 볼 수 있는 코스예요. 공룡능선까지 볼 수 있다니 구미가 당기는 탐방로인데요. 비선대에서 금강굴로 올라가는 코스가 다소 경사가 있는 계단이 있고 좁은 탐방로를 돌길로 오르는 구간도 있으니 조심해서 안전 산행하세요.

 

6. 양폭 코스 (편도 6.5km, 3시간 10분)

경로: 소공원 - 신흥사 - 외선대 - 비선대 - 귀면암 - 양폭대피소.

기이한 바위들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단풍을 감상하기에는 최고의 코스라고 하는데요. 안전을 위해 산불 조심 기간과 해빙기에는 고지대 구간은 통제하는 경우가 있으니 가기 전에 홈페이지에서 통제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역시 처음에는 완만하게 시작하지만, 비선대부터 경사진 곳에 있는 데크를 통해 이동하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하세요. 천불동 계곡 주변엔 낙석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위를 살피며 산행하도록 합시다. 

 

6. 백담사 코스 (편도 6.5km, 1시간 30분)

경로: 백담분소 - 거북이 바위 - 청룡담 - 백담사 

주차: 용대리 주차장.

백담 용대마을에서 출발하는 코스입니다. 대청봉에서 백담사까지 백 개의 웅덩이가 있다는 뜻의 백담사는 한용운 선생님의 '님의 침묵'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에서 집필하셨거든요. 10월 중순에서 11월 초까지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도로가 협소해 일반 차량은 진입할 수 없습니다. 용대 마을에서 백담사까지 셔틀을 운행하니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유료이며, 왕복 5천 원이에요. 

 

7. 수렴동 코스 (편도 11.2km, 3시간)

경로; 백담분소 - 백담사 - 영시암 - 수렴동 대피소.

수렴동은 아름다운 폭포라는 뜻입니다. 탐방로 곳곳에 폭포 줄기가 이어져 있어 시원한 경치를 볼 수 있는 구간이에요. 물길을 따라 걷는 평탄한 길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생태기행'이라는 탐방 프로그램이 있으니 가족 여행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첫 설악산 탐방으로는 이 코스로 시작할까 싶습니다. 

 

8. 남교리 코스 (편도 11.3km, 6시간 30분)

경로: 남교리 공원 지킴터 - 복숭아탕 - 대승령 - 장수대

주차: 용대관광단지 주차장.

십이선녀탕 코스라고도 불리는 남교리 코스입니다. 중간에 '복숭아 탕'이 눈에 들어오네요. 자연이 만든 조각품이라고 하는데요.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인 것 같아요. 길기도 하고 미끄러워서 안전사고 위험이 큽니다. 사전 준비와 충분한 시간을 계산하고 탐방에 나서길 권하고 있네요. 얼마나 예쁘면 '선녀들이 목욕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도착지인 장수대는 6.25 전쟁에서 전사한 장병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어진 산장입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방문해야겠습니다. 

 

9. 대승폭포 코스(편도 0.9km, 40분)

코스: 장수대분소 - 대승폭포.

주차 X, 주소: 장수대 입구 강원도 인제군 북면 설악로 4193.

한국의 3대 폭포인 대승폭포를 보러 가는 코스입니다. 폭포의 높이가 무려 80m나 된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보면 정말 장관이겠네요. 금강산에는 구룡폭포가 있다면 설악산에는 대승폭포가 있습니다!. 그 웅장한 경관을 보면 경이로운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계곡을 따라서 올라가는 완만한 구간이며, 90% 나무 데크가 설치돼 있어 다른 코스에 비해 쉽게 산행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10. 대청봉 코스

나왔다. 끝판왕!. 설악산 정상인 대청봉으로 가는 코스인데요.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대청봉을 보러 가는 코스는 여러 개가 있습니다.

- 오색 코스. (5km, 4시간)

오색리 주차장 - 오색분소 - 남설악 탐방 지원 센터 - 설악폭포 - 대청분소.

대청봉까지 갈 수 있는 최단 거리입니다. 다른 코스에 비해 빠르게 도착할 수 있어서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어요. 

- 백담코스 (23.9km, 12시간 50분)

백담사 - 봉정암 - 대청봉 - 희운각 대피소 - 비선대 - 소공원.

백담사에서 대청봉을 지나 소공원까지 가는 코스입니다. 내설악과 외설악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경로인데요. 장시간 산행을 하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  한계령 코스 (19.3km, 12시간)

한계령 탐방 지원 센터 - 대청봉 - 희운각 대피소 - 비선대 - 소공원.

굉장히 험한 코스입니다. 상대적으로 단시간에 (5시간 30분) 대청봉을 오를 수 있고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코스지만, 초보자에게는 어렵습니다. 해발 1,004m에 위치한 센터에서 출발합니다. 인근에 주차장은 없어요. 어렸을 때 고속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한계령을 통해 속초로 갔던 기억이 있는데요. 두발로 그 아름다운 경치를 다시 보고 싶네요. 

- 설악동 코스 (16km, 10시간 40분)

소공원 - 비선대 - 희운각 대피소 - 대청봉 - 설악폭포 - 오색분소 

등산객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고, 일 년 내내 인기가 가장 많은 코스입니다. 아름다운 설악산을 1박 2일 동안 즐길 수 있는 코스예요. 보통 희운각 대피소에서 밤을 지내게 되는데요. 남녀노소 한 공간에서 지냅니다. 

 

11. 공룡능선 코스 (19.1km, 14시간 40분)

소공원 - 비선대 - 마등령 삼거리 - 희운각 대피소 - 대청봉 - 오색 분소.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 가장 빼어난 경관을 가지고 있는 공룡능선입니다. 국립공원공단에서는 시각적 아름다움, 보전 가치가 큰 환경, 역사, 문화요소 등을 기준으로 대표 경관을 선정했는데요. 공룡능선이 1경으로 선택됐습니다. 그 절경에 많은 등산객이 이 코스를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설악산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코스들을 알아봤습니다. 4계절 모두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설악산이지만, 유독 단풍 철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 것 같아요. 설악산 단풍은 9월 29일부터 슬슬 물들기 시작해서 10월 27일쯤 절정에 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각자의 체력에 맞춰서 철저한 준비로 안전하게 단풍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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