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지 정보/서울

서울 둘레길 2. 중급 코스 모음집

최트립 2022. 10. 11. 18:26
반응형

 

어제 포스팅한 초보들을 위한 서울 둘레길 코스는 비교적 평탄한 평지를 걷는 길이 많은 산책길이었는데요. 산에 올라 예쁜 경치도 보고 울창한 나무가 우거진 모습을 보고 싶다면 중급 코스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등산 초보이신 분들은 날씨와 신체 컨디션을 잘 고려해서 산행에 오르시길 바랍니다. 

 

2코스 용마 - 아차산 코스.

총 12.3km로 5시간 10분이 소요되는 길입니다. 서울 둘레길 중에 전망이 가장 좋은데요. 이 코스에는 아차산 4보루 성터가 있습니다. 삼국시대의 유적인데요. 오래전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게 특별하네요. 유명한 아차산성도 있고 생태 공원도 근처에 있어 볼거리도 풍부한 루트입니다. 한 번에 완주하기 힘든 분들은 진입로가 여러 개니 나눠서 걸을 만큼 걸으시면 됩니다. 아래에 세부 코스 정보를 적어 놓을게요.

 

■ 코스: 화랑대역 - 묵동천 - 중랑캠핑 숲- 망우산- 용마산 - 아차산 - 광나루역

2-1 7.7km / 3시간 화랑대역 - 깔닥고개 쉼터(사가정역)
2-2 4.6km / 2시간 10분 깔딱고개 쉼터 - 광나루역

■ 스탬프 위치

화랑대역 4번 출구 앞 공원, 용마산 깔딱고개 쉼터, 아차산 관리사무소 앞.

■ 입구

출발: 6호선 화랑대역 4번 출구.

진입로: 중앙선 양원역 2번 출구.

도착: 5호선 광나루역 1번 출구.

 

4코스 대모-우면산 코스

18.3km로 총 8시간 10분이 걸립니다. 산을 타고 싶은 분들은 4코스를 택하시면 됩니다. 대부분 등산이거든요. 대모산, 구룡산, 우면산을 거쳐 갑니다. 산이지만 고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적당히 편하게 트레킹을 할 수 있어요. 중간에 양재시민의숲은 많은 사람이 찾는 도심 속의 숲인데요. 잠깐 들러 커피 한잔을 해도 좋아요. 윤봉길 의사 기념관도 있고 우면산에는 자연생태공원이 있어 4코스도 무척 재밌는 둘레길이네요. 

■ 코스: 수서역 - 대모산 - 구룡산 - 여의천 - 양재천 - 우면산 - 사당역.

4-1 10.7km / 4시간 50분 수서역 - 양재시민의숲
4-2 7.6km / 3시간 20분 양재시민의숲 - 사당역 갈림길

■ 스탬프 위치

대모산 초입, 양재시민의숲 안내소 옆 (윤봉길 의사 기념관 앞), 우면산 끝부분.

■ 입구

출발: 3호선, 분당선 수서역 6번 출구.

진입: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 5번 출구.

도착: 2호선, 4호선, 사당역 4번 출구.

 

5코스 관악 - 호암산 코스

저는 이 코스가 왜 중급인지 모르겠습니다. 관악산이라니 고수들의 영역 아닌가요?. 서울시 대답해 봐... 고도가 높아 꽤 어려운 산행이 예상되지만, 역사 문화 유적이 가득한 곳이라 재미는 있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서울의 푸름을 잘 느낄 수 있어 여름 산행으로 가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관악산에는 관음사가 있습니다. 관음사는 무려 신라 진성여왕 시절에 건립된 어마어마한 역사의 사찰인데요. 입구에는 지정보호수로 관리되고 있는 수령 300여년의 느티나무가 있다고 하네요. 관악구 하면 떠오르는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낙성대도 이쪽에 있습니다. 낙성대 공원을 걸으며 시간을 보내도 좋아요. 또 둘레길을 걷다 보면 천주교 삼성산 성지가 나오고 호암사와 한우물도 있습니다. 그야말로 역사 여행이 될 것 같네요. 다들 몇백년의 역사를 담고 있고, 신라 시대의 흔적도 남아 있으니 묘한 기분이 들 것 같아요. 

■ 코스: 사당역 - 관악산 - 삼성산 - 석수역

5-1 5.7km / 2시간 30분 사당역 갈림길 - 관악산 공원 입구
5-2 7.3km / 3시간 30분 관악산 공원 입구 - 석수역

■ 스탬프 위치

관악산 입구 화장실 앞 (관음사 아래), 관악산 안내소 앞, 관악산 끝부분

■ 입구

출발지 - 2호선, 4호선 사당역 4번 출구.

도착지 - 1호선 석수역 1번 출구.

 

7코스 봉산 - 앵봉산 코스

16.8km로, 총 소요 시간은 6시간 25분입니다. 처음 들어보는 산 이름인데 꽤 귀엽네요. 봄, 가을에 가면 더 예쁜 하늘 공원을 통과하는 코스예요. 다만 산이 경사가 급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도 정비를 잘 해두어서 도전해볼 만해요. 노을공원, 하늘공원, 난지천 공원 등 볼거리가 많이 있는데요. 그곳에 있어도 하루는 금방 지나가니 다음에 다시 방문하고 우선 둘레길을 걸어 보세요. (상암동 하늘공원은 단독 포스팅으로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걸 참고해도 좋아요) 서오릉, 봉산 팥배나무 군락지, 수국사 등 멋진 곳을 지나가지만, 전망이 무척 좋은 은평 뉴타운도 들를 수 있는 곳이에요. 중앙에는 진관 근린공원이 있으니 잠시 쉬어가도 좋고 아주 깨끗한 창릉천이 있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코스입니다. 

■ 코스: 가양역 - 노을공원 - 하늘공원 - 월드컵 경기장 - 봉산 - 앵봉산 - 구파발역

7-1 7.7km / 2시간 10분 가양대교 남단 (가양역) - 증산역 갈림길
7-2 9.1km / 4시간 15분 증산역 갈림길 - 구파발역

■ 스탬프 위치

가양대교 시작점, 증산체육공원 화장실 앞, 앵봉산 초입.

■ 입구

- 출발: 9호선 가양역 4번 출구.

- 진입: 6호선 월드컵경기정역 3번 출구, 경의선/공항철도/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1번 출구, 2호선 도림천역 2번 출구.

- 도착: 3호선 구파발역 3번 출구, 북한산 인접지.

8코스 북한-도봉산 코스

이게 중급 코스라고? 시즌 2입니다. 네? 북한산 올라갔다 울면서 내려온 기억이 있는데요. ㅠㅠ 둘레길을 이용해서 통과하면 좀 쉬울까요?. 한 번 도전해보겠습니다. 33.7km로 16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하루에 다 돌 수는 없는 곳이니 나눠서 가세요. 늘 그렇듯 절과 문화재도 있지만 계곡도 볼 수 있어요. 봄, 여름에 가면 예쁘겠어요. 

■코스: 은평뉴타운 - 선림사 - 북한산 생태공원 - 탕춘대 성암문 - 불심원 - 연화정사 - 성북 생태체험관 - 빨래골 지킴터 - 이준 열사 묘소 - 4.19 국립묘지 - 봉황각 - 우이령길 입구 - 연산군 묘 - 정의공주 묘 - 무수골 - 도봉탐방지원센터 - 도봉산역.

8-1 5.9km / 2시간 45분 구파발역 - 북한산 생태공원
8-2 7.4km / 4시간 북한산 생태공원 - 형제봉 입구
8-3 6km / 2시간 50분 형제봉 입구 - 화계사 일주문
8-4 7.1km / 3시간 30분 화계사 일주문 - 북한산 우이역
8-5 7.3km / 3시간 25분 북한산 우이역 - 도봉산역

■ 스탬프 위치

북한산 둘레길 명상길 시작점, 흰 구름길 시작점, 왕실 묘역길 시작점, 도봉 탐방지원센터 앞, 서울 둘레길과 북한산 둘레길 합류점, 북한산 둘레길 옛성길 시작점. 

■ 입구

출발: 3호선 구파발역 2번 출구.

도착: 1호선, 7호선 도봉산역 1번 출구.

 


제가 실제로 가기 전에 정리하는 포스팅이긴 하지만, 쓰면서 다양한 문화 유적지에 매료됐어요.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주변에 유명한 카페도 막 생각나서 얼른 가고 싶어지네요. 입구에서는 잠시 후회할까요?. ㅋㅋ 서울에는 다양한 문화 인프라가 아주 잘 조성이 되어 있어 즐길 것들이 많지만, 이렇게 자연으로 들어가 보는 것도 좋겠죠. 우선 5코스 낙성대 근처의 "안밀", 8코스 우이동에 있는 카페 "산아래"는 꼭 가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커피 한잔하고 싶으시면 방문해 보세요. 한 곳은 맛이 좋아서 한 곳은 경치가 좋아서 유명한 곳이에요. 

반응형